잘 지내고 있나요?
오늘로 당신을 만난지 꼭 1년째 되는 날입니다.(7/12)
공부는 잘 마쳤는지, 그 뒤는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 밤을 떠올려보면 아직도 웃기기만 합니다.
그때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평생 해본적도 없는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서 말을 걸고
또 당신은 마법같이 그 말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드라마 같은 인연이 시작되었고,
길지는 않았지만 잠시나마 나를 행복하게 해주던 시간이였습니다.
오늘따라 그 때의 기억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서로 너무나도 달라 결코 오래 갈 수 없었던 것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무시하고 인연을 이어가려 했던 저의 인내는 생각보다 빨리 무너졌고, 당신도 그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보니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서로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우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저 당신과 보냈던 그 시간은 저에게 있어 정말 기적과 같은 시간이였고, 그 날들을 생각할 때면 항상 당신께 감사하다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당신에게도 결코 불편했던 시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매우 그립습니다.
하지만 바보같은 감상으로 당신과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에 글을 쓰지만, 이 글이 방송되어 모든 곳에 흩날려 퍼진다고 해도 당신은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저 내 이기심이기 때문입니다...
신청곡: 이문세-옛사랑, 에피톤프로젝트 - 이화동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너는 몰랐으면 하는 이야기
김용선
2015.07.12
조회 5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