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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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184
김대규
2015.07.13
조회 68



요즘은 뭐든지 빨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아무리 빨리 가도 5~6시간 정도 걸렸는데, 요즘은 KTX를 타면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멀리 사는 이에게 소식을 전하려면 편지를 써서 부치고, 답장을 받기까지 빨라봐야 열흘 정도는 걸렸던 것 같은데, 이제는 휴대폰이라는 것이 있어서 언제라도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대중화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3G로 시작해 LTE가 나오고, LTE-A가 나오더니, 5세대라고 하는 것이 조만간 현실화된다고 합니다..

첫사랑이 찾아오는 시기도 빨라졌습니다..
요즘엔 중학교때, 더 빠른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에 첫사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볼 때에는 사랑이 아니라고 볼 수 있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거니까요..

빠른 게 늘 좋은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때로는 뭐든 빨리빨리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느긋하게, 천천히 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때 유럽에서 '천천히 살기'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빨리빨리 돌아가니 그에 반해서 천천히, 여유있게, 느긋하게 살아보자 하는 문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귀신에라도 홀린 듯이 첫눈에 빠진 사랑이 오래 가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사귀어가면서 사랑에 빠진 커플이 오래 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랑은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간과 여유를 두고 천천히, 느긋하게 했으면 합니다..


신청곡입니다..

▥ 김종국 <한남자>

▥ 양파 <알고 싶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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