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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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살아보기
이현상
2015.07.16
조회 58

올해 1월에 글을 남기고 만7개월이 지났네요.
그간 짧은 세월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오랜세월 나와 함께 한 우울증이란 질병이
다시금 찾아와 좋은직장을
직장을 그만두고 어찌할 줄 모르는 가운데 지인목사님의 권면으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묵상캠프에 참여해 햇살 한조각 받게 되어
그것에 의지해 제주도에 살고 있네요.

나의 고질병?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어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이네요.

우울증
어떤일을 하고자 하였으나 기대에 못미쳐 오는 병이란것
어떤일을 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했을 때 오는 병이라는것

누구나 우울증은 찾아오지만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같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약의 도움을 받아서야 헤어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자생력이 누구나 조금씩 다르다는것

묵상캠프의 주강사되시는 분과 짧은 면담이었지만
그분의 권면에 의지해
볶닥이는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청정한 곳에서 살고 싶어

이곳 제주도에 5월 4일 이사왔습니다.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없고, 도시에 비해 급여가 50여만원 이상 차이나지만

그러함에도 이곳에서 살 수 있는 이유는 많은 거 같습니다.
10분만 차를 타고 가면 언제든 볼 수 있는 바다가 있고

집밖을 3분여만 걸어나가면 멀리서나마 바다의 수평선을 볼 수 있고
아침에 깨어 한라산 정상을 바라볼 수 있고

구름이 없는 날은 무수히 많은 별들도 볼 수 있고

혼자살게 되면서 지출이 급여와 별차이 없게 되었지만
만족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불평불만가득한 하루하루가 아니라 만족하며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잘 정착해 제주도가 제 2의 고향이 되어지길 진정 바래봅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카페리호로 이사를 했습니다.
제차에 실을 수 있는 최대의 짐을 싣고
옷과 이불등 당장 필요한 것들위주로

전자제품은 아무것도 없네요.

라디오등을 받게 되면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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