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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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실라
2004.04.06
조회 38
지잉 지잉 펑!
오후에 사고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전신주에서 일어난 고압전류사고인 듯 했구요.
제가 있던 곳 맞은편에서 일어난 일이라 어찌나 놀랬는지요.
일하시던 분이 많이 다치신것 같았는데 제발 무사하셨으면 좋겠네요.

한동안 진정을 못하다가 집으로 오면서 분식집에 들렀습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과 배를 채우면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안절부절 못하고
무서운 사고현장을 목격해서 먹을게 입에 넘어가지도 않을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들은 태연하게도 아무렇지 않은듯
이렇게 주섬주섬 자기뱃속을 채우고 있다구요.

그런거 같애요.
막상 자기앞에 어려운 일이 닥치지 않는 이상
사고는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잠시 걱정인 것이고
한순간 얘깃거리로밖에 치부하지 않는 사람인것을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 그래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기적인 인간일수밖에 없음을 느낀 순간이 슬펐습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전기조심, 사람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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