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Eliot의 <황무지>라는 시 첫구절이
April is the cruelest month.." 잖아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적어도 저에게는..
4월에 첫사랑을 만났고, 그 이듬해 4월에 헤어졌고..
또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장국영도 4월에 세상을 떠났고..
그래서 4월이 되면, 전 많이 우울해지고 해요.
꽃이 만발하고 날씨가 화창한 4월인데,
저는 자꾸만 예전 추억에 얽매여... 가슴앓이를 심하게 하곤
해요.
참 바보같죠? 이젠 잊을 때도 됬는데 말이죠..
오늘 5년만에 <첨밀밀>을 봤어요.
규찬오빠도 보셨나요?
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잔잔하고..
계속 어긋나기만 한 두 남녀.. 그리고 결국 10년이 지난
미국의 어느 가게 앞에서. 등려군의 '첨밀밀' 노래에 이끌려
두 남녀가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마지막 장면...
전 인연을 믿거든요..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난다는 말..
사실이라 믿고 싶어요..
그 사람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영화 속 두 남녀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 마음이 많이 울적해요..제 신천곡 틀어주실 수 있어요?
신천곡은- 조규찬의 추억#1... 아니면
장국영의 'To you'를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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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is the cruelest month...?
임정
2004.04.06
조회 1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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