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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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달팽..
2004.04.06
조회 42
며칠 전에 제가 이사님차를 운전하게 되었어요. 남직원들도 이사님도 술을 많이 드셔서 제가 할 수 밖에 없었죠..
이사님께서는 저 보고 운전하라고 키를 주셨어요.
저야 좋았죠...이사님 차는 카니발이였는데 한번 해 보고 싶었어요.
차를 타는 순간 느낌이 틀리더군요. 널찍한 것이 어찌나 편하던지...
하지만 키가 작아서 의자를 바짝 당겼더니..발은 닿았지만 핸들은 너무 가까웠죠.
앞이 뻥 뚤린 도로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있었어요.
이사님 차에는 썬루프가 있었고 저는 썬루프를 열고 그 위로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죠.
그런데 이사님께서 그 문을 여시더니...술을 많이 드셔서 그런가...몸을 빼시고...뒷차를 보시며 손을 흔드시고....환호성을 치시며....와...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이사라는 직급을 달고 계신 분이 그런 모습을 하셔서 좀 놀라긴 했지만요.
그 분도 저와 같은 사람이기에 그런 자유로움 시원함 한번 쯤은 느껴 보고 싶으셨겠죠?
전 언제 한번 해 보죠? 저도 해 보고 싶은데.....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면...분위기 더욱 좋았을 텐데.....

Drive...조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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