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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찾아왔어요
나만의천사
2015.07.10
조회 65
안녕하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디오DJ님.
3년동안 늦은 밤 저를 치유해 준 고마운 프로그램에
처음 용기를 내서 사연을 올려 봅니다.
50일 전에 아름다운 천사가 절 찾아 왔습니다.
그 작은 몸 어디에 크고 빛나는 날개를 숨겼는지
여기저기 살펴 봐도 찾을 수가 없지만 천사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아무 근심 걱정없는 곳에서
희로애락이 넘쳐 나는 이 복잡한 인간 세상이
뭐가 그리 궁금했기에 찾아 왔을까요?
더구나 편안하게 살아가려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날 것이지
왜 평범하디 평범한 저를 선택했을까요?
앞으로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수 많은 난관을 만나서
때로는 가로막히고
때로는 주저앉고
때로는 슬픔을 느낄수도 있는데 말이죠.
조용히 잠든 천사를 볼 때마다 궁금하고
가끔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천사는 제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행복이란 선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 천사가 원래 갖고 있는 환한 미소를 늘 드러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어요.
남들과 비교했을 때 크진 않더라도
손대면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기억과 행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천사에게 <다함>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살면서 자신의 진심과 열정, 사랑 그 모두를 후회없이
다할 수 있도록 지켜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먼 훗날 다시 이 천사가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펴고
본래 있었던 저 높은 곳으로 올라 가서
낮은 곳에 있는 제 두 손을 꼭 잡고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선물과 추억 한 조각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노라고 말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함이를 10달동안 소중하게 지켜 주었고 지금도
다함이 옆에서 가장 큰 사랑을 베푸는 새미야, 사랑한다.
신청곡은 HEY의 2집에 수록된 EVE란 노래에요.
꼭 나올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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