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때늦은 콘서트후기- 이제서야...^^
노쩡
2004.03.25
조회 52
rock버전의 조규찬 콘서트. 전곡을 편곡해 들려준, 엄청난 정성으로 뭉쳐진 그의 음악들...
less talk more music을 모토로 시작된 그의 연주회. 전곡을 rock버전으로 편곡한,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음악의 향연이었다. 난 나름대로 환호로 음악이 끝날때마다 화답하였는데, 예상보다 점잖은(!) 관객들의 모습에 약간 당황스럽기도했다. '조규찬'을 좋아하는 팬들은 얌전한 이들이 많은건지...

본격적인 '그림쟁이'로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미술가는 아니지만 아티스트로서 조규찬을 멘토로 삼고있다. 그런데 콘서트 후반. 잘못 살아온것같다는 그의 고백을 들으며 솔직히, 충격이었다. 외롭다는 말... 음악 외적인 어떤상황들이 에너지의 응축이며 분신인, 음악을 하는 그를 힘들게 한 것일까.
어디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가 있는것같다.......

프로로서의 그의 완벽주의. 기준을 잃지 않으며 음악을 하는 자세와 열정, 진실된 음악... 콘서트에서 너무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가능성'만으로 뛰어든 나의 모든 일들... 현실을 접하면서 나는 어떻게 타협해야하고, 하게될까. 20대엔 모든지 할수있다고 생각하지만 30대엔 현실을 알게되면서 포기하는 법을 배운다는데...씁쓸하기도 하다.나이가 언제가 되든 기준을 잃지 않는 예술가이고 싶다. 조규찬만큼 예술적이고, 대중적인 artist를 꿈꾸며...


늦었지만, 감동적인 콘서트를 감사하고싶어서 글남깁니다~
신청곡은 규찬님의 'Single Note' 아니면 김동률의 '이제서야' 신청합니다~
(글구 쩡이님!저도 그날 못뵈서 아쉬웠어요~그래도 감동을 같이 공유할수 있어서 좋았지요?^.^ 언젠가 만날날이 있기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