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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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벤치대기중이지만 언젠가는 홈런포를 날릴 내 친구에게..
윤소영
2004.03.24
조회 40
친구에게 - 이해인 -

나의 친구야
오늘도 역시 동쪽창으로 해가뜨고
우린 또 하루를 맞이했지,얼마나 좋으니
빨래줄엔 흰 빨래가 팔랑 거리듯이
우린 희망이라는 옷을 다리미질 해야 하겠지
우리 웃자
기쁜 듯이 언제나 웃자
우린 모두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 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행복을 향하여
웃음지어야 하는거야
계절이 가고 오는 이 흐르는 세월속에
우리도 마찬가지로 얽혀 가겠지만
우리 변함없이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하자

친구야
너와 나 같은 세상 아래에서
만나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 서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자꾸나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
너의 등불이 되어 너의 별이되어, 달이되어
너의 마스코트 처럼 네가 마주보는 거울처럼
우리 서로 지켜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서로 사랑하자
우리 서로 감미롭고 듣기 좋은 음악같은 사람이 되자
그럼 안녕...




백수라는 말은 필요이상으로 낭만적이라며
무직으로 불러 달라는 그의 말을 듣고서
가슴이 조금, 아주 조금 아팠습니다...

내가 힘들때면 언제나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위로로 나를 쉬게 했던 사람인데...
그런 그에게 나는 투정만 부린거 같아서,
하다 못해 빨간약하나 발라 주지도 못한거 같아서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저는 그 친구에게 감미롭고 듣기 좋은 음악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신청곡
Can I Walk With You -India A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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