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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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달팽..
2004.03.12
조회 47
오늘 라디오에 동률님이 나오셨어요.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반가웠어요.
그 목소리 참 멋있잖아요.
제 친구중에도 그 목소리와 같은....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와는 처음에 전화로만 통화를 했었어요.
전화로 통화를 할 때면 동률님과 통화하는 것 같은....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 친구....한참을 그런 착각에 빠져있다가 어느날 얼굴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얼굴은요????김현철.....가수 김현철님 닮았더군요.
아...이런...어떻게 상상이 가시나요??
처음엔 조금의 실망도 있었지만..자꾸 볼 수록 그 웃음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좋더군요.
우리는 좋아하는 것도 같은 것이 많았었는데....
집도 이사하고 회사도 이사하는 바람에 연락처가 모두 바꿔버리고....
제가 연락을 했었어야 하는데...사는게 바빠서 연락을 못했어요.
그 친구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그립네요.
가끔 전화기에 대고 김동률의 노래도 불러줬었는데......
동률님의 노래를 들을 때면..그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참..이름도 비슷했었는데...
우리가 함께 듣고 좋아하던 동률님의 새 음반이 나왔어요.

음악을 다 들어봤는데....너무 좋아요...
언제나처럼 너무도 쉽게 제 가슴에 들어와 버렸어요.
“이제서야”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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