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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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잘랐다고.. - 신청곡 - 안재욱 "친구".
정혜경
2004.03.11
조회 59

부산에 출장 갈 일이 생겨서..적어도 7시 반 비행기는 타야지만 예정대로 일을 보고 오후에 올라올 수있는 스케줄이었는데.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엄마 한테 있는대로 짜증 부리고. 허둥지둥...정말이지 말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다행이도 시간에 맞게 잘 도착 했고. 순조로히 일을 마치고 3시경에 사무실에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한 숨 돌리고, 다음 주에 있는 모임의 일정을 개인 메일로 돌렸다는 친구의 전화에 오랫만에 메일확인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스팸 메일도 너무 많이 들어오고. 회사에서 쓰는 메일로 많이 쓰다 보니.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개인 메일은 거의 확인도 이용도 안하는 편이었죠..

근데..새 메일 편지함에.. " 엄마가.. " 라는 제목으로 된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문득, 엄마가 문화 센터에서 컴퓨터 배운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이 메일 보내는 거 처음 배워서 우리 딸한테 1차적으로 보낸다.." 로 부터 시작해서 " 답장 기다릴께... "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엄마가 저한테 하고 싶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이 아주 많았나봐여. 순간 눈물이 찔끔 날 뻔했습니다. " 답장 기다릴께.." 라는 말에 우리 엄마, 얼마나 설레이면서 하루에도 몇 번을 컴퓨터를 켜고 끄셨을지..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뭐가 그렇게 잘랐다고. 엄마를 그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 제 자신이 참 많이 한심스럽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엄마 얼굴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엄마 한테 짜증 낸거 생각하면... 진짜.. 아휴.

힘들땐.. "엄마" 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되고 위로되는거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좀 더 행동하고 표현해야 겠다는 다짐합니다.

우리 엄마가 안재욱씨를 무척 좋아하시거든여.. 노래방가면. 안재욱씨의 " 친구"만 부르시죠.. ^^ 항상 한 박자 느리지만..
부탁 드릴께요 --안재욱 - "친구 ".







던 말이 아주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 메일보
"혜경아, 너무 신기하지.. ? 도착한지 벌써 일주일도 넘었는데.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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