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운이 날아가버렸다고..
이젠 내마음에 봄빛이 온거라고..
창문을 열고..바람을 맞고..
다시 햇살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왜그럴까요?
형상은 그러했는데.. 간간히 밀려드는 알수 없는 외로움에..
조금씩 어리석어지는 나를 보고야 맙니다..
기다리고 서두르지 않아도..그렇게 온다고 믿었으면서..
바보같이 너무 이른 마중을 나갔었나 봅니다..
오늘은 그렇게 눈이 왔습니다..
오지도 않은 그 모든 존재 앞에서..
너무 이른 마중이었다며.. 하늘이 심술을 부립니다..
고약스럽고..차갑고.. 냉정해보이기만 합니다..
겨울내내 보았던 그 어떤 차가운 눈보다도..
저렇게 내리는 오늘 3월의 눈은..
어리석은 나를 혼내기라도 하듯..
그 아픔과 비례하여 그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내맘은 겨울이었나봅니다..
이제 정말 봄이 오긴 올까요?
이대로라면 아직도 봄은 멀기만 합니다..
바보같은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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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죠?..작년 3월에도..오늘같은 눈이 내렸는데..
노트에 적어두었던 나의 글귀가..
일년 즈음을 지나 또 이렇게 스스로 상기되어 지는걸 보며..
우리가 이렇게 사는건..작은 여행의 일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그러고 보면..참 감사한일 입니다..
세상 모든것들이요..
p.s
신청곡..havard의 clean & dirty...
일본음악이라는 선입견에서 오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기는
했지만..참 노래가 경쾌발랄자유분방합니다..
발랄한..선율 만으로도..행복해질수 있는
약간은 바보스럽지만..지혜로운 사람이고 싶네요..
움..헌데 일본음악..방송 될까요??(소심모드.^^)
문화개방된지 얼마 안되서 쩝.^^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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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늘 겨울....
쩡이
2004.03.04
조회 6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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