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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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4일 밤, 밖을 내다보니..!
blue sun
2004.03.04
조회 58
안녕하세요! 규찬님~!

저희 집은 15층 입니다. 커튼으로 닫아버린 창문에 마주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작게 '웅성 웅성- 하하하~'하는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들려오더라고요.
'뭐지? 무슨 싸움났나?' 그냥 혼자 의아해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졸음도 솔솔 오고 해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훅!'하고 들이키는 순간,
'어?! 눈이 이렇게 많이 왔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조금씩 조금씩 내리던
눈이었는데 이렇게 세상을 덮어버리다니...
금방 그칠 줄 알았는데 참 많이 쌓였더라고요.
그리고 그 웅성거리던 소리의 주인공들은 11시가 다 되도록
잠자리에 들지 않았던 개구쟁이 아이들이었습니다. ^^
정말 많은 아이들이 아파트 주차장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또 가족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은 사진도 찍더라고요.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한참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차가운 바람과 함께 밀려드는 걱정..!
'내일 학교 갈때 어떻게 가나.. 엄청 일찍 일어나야 겠네..
드라이 크리닝 해서 장롱에 들여놓은 코트를 다시 입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0^ 하하! 저도 이제 어른이 다 되어가나 봅니다.
흰 눈만 오면 펄쩍 뛰면서 장갑도 안끼고 밖으로 뛰쳐나갔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교통체증이니 추위니 이런것들을 무시할 수가 없네요. ^^ 슬픈건 아니고 그냥 좀 '픽!'하고
웃음이 납니다.

음..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온 3월의 눈송이들이 반갑기도 하고..
좀 매섭기도 하고..! 베란다 틀에 쌓인 눈을 좀 만져봤는데
오~ 정말 차더군요! ^^;

내일은 모두 일찍 일찍 준비하셔야겠어요~ ^^

저렇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니.. 오늘은 이 노래가 듣고 싶네요!

Harvard - clean & dirty
조규찬 - 무지개
윤상 - 달리기
엄정화 - 지금도 널 바라보며

사연과 곡과는 연관성(?)이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냥 듣고 싶은 곡들입니다. 오늘 꿈음에 맞는 곡으로
들려주세요! ^^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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