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직장동료들과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간단(?)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피티체조라고 하던가요~?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체내 지방률을 줄이는데 좋다고 하길래, 덩달아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섯 명의 멤버가 함께 하는데..
나이 탓일까요~?
아님 평소에 운동이 너무 부족했던 탓일까요~?
다른 동료들은 모두 씩씩하고 절도있게 감당을 하는데..
제 팔과 다리는 왜 이렇게 제 멋대로인 것일까요~^^;
50분 내내 제 모습이 마치 홍보용 허수아비를 보는 듯하네요~ㅠ ㅠ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조금 부는 바람에도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그러나 그나마 허우적대던 제 모습이 만신창이로 변화하는데는 단 10분..
사람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네요~ㅋ
트레이너 선생님이 민망하셨던지 차마 제 모습을 똑바로 보질 못하십니다.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 참 쉽지 만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런 고통을 7번은 더 감수해야한다는데, 제가 이걸 왜 시작했을까 후회가 막심입니다~ㅠ ㅠ
하지만 이제는 저질체력이라는 제 자신의 진실을 알아버렸으니 그만 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의 의리도 있구요.
혈압이 올라와 왼쪽 관자놀이가 욱씬거렸다는 제 말에, 동료들은 다 웃습니다. 이런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아온 제 삶이 후회가 되기도 하고..
윤희님...
제가 남은 기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한 순간 한 순간, 버텨내다보면 언젠간 이 고통을 즐거이 되새길 수 있는 순간도 오겠죠~?
트레이너 선생님이 낼부턴 다른 사람들보다 30분을 더 투자해서 런닝 머신을 달리라고 충고해주시네요~!
악바리~ 정신으로 화이팅~!!
끝까지 살아남아 보겠습니다.
신청곡은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입니다.
꼭 들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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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의 결별은 참 쉽지 않다.
시스터 삼공이
2015.06.15
조회 6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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