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넘깁니다.
매해, 매달 달력을 넘길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 '벌써'라는 말이요.
네, 또 "벌써 3월" 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는 길을 아시나요?
그 길을 알 수만 있다면 시간보다 먼저 가 길을 가로막고 싶어요. 그리곤 한 마디 하는 거죠.
- "시간아,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 되겠니? 요새 네 걸음이 너무 빠르단 말야. 응?"
그때 시간의 뒤를 따르던 '나이'가 저한테 한 마디 합니다.
- "네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지만, 이제는 현실을 좀 받아들이렴."
비수를 꽂는 '나이'의 한 마디에 저는 고개를 떨굽니다.
그리하여, 꽃처녀 김희선은 이 봄을 즐기렵니다!!!!!
[신청곡]
1. 윤상 : 한 걸음 더 또는 시간의 얼굴
2. 마이언트메리(MyauntMary) : 나 지금
3. 테이 :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4. Norah Jones : Carnival Town
- 지금 사무실에서 열심히 마감을 치르고 있는 저희 편집부, 미술부 직원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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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가는 길을 가로막으며...
김희선
2004.03.01
조회 5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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