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8일..
요즘에는 더더욱 목이 아프다...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자리에서 잠시 일을 하다가 퇴근을 하는데 핸드폰을 놓고 와버렸다.
항상 있던 핸드폰이 없으면 조금은 답답함이 느껴진다.
집에 얼른 와서 컴퓨터를 켰는데...이런....갑자기 컴퓨터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컴퓨터와 하루종일 마주보며 일을 하지만...난 컴퓨터를 만질줄을 모른다..
프로그램 사용할 줄은 알아도...하드웨어쪽은...영.....꽝..이다.
할 수 없이..라디오를 켰다..
책을 보면서..오늘도 여전히 나의 주파수는 93.9...
1부를 듣고 2부가 시작하고..
반복되는 바쁜 일상생활이 피곤한지...솔솔..스르륵..잠이 들기 시작했다.
2월 19일..
형광등을 켜고 책을 펴놓고...라디오는 계속 흐르고...그 상태로 새벽까지..
일어나 보니...나만 자고 일어나고 모든 것은 계속 진행중이였다.
..꿈 속에서는 이상한..공허함만 남긴채.....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답답함이 느껴졌다.
출근하려고 차에 탔다..라디오를 켜고..그런데...낯익은 목소리와 멜로디...
나나나 나~~~나나나 나~~~~~......들리는 노래는 소중한 너....
갑자기 생각지도 않는 일들이 일어나면.....기분이 2배로 좋아지는 거 같다.
오늘따라...규찬님의 목소리가..선명하게 들리고..노래가 주는 느낌이..더욱더.느껴지는 건..무언가를 예감하려 했던 것일까?
회사에 출근을 하자 마자 찾은건 핸드폰....문자라도 왔을 까 하고 열어 봤더니..만...
"결혼한다.' 이 말 한마디만..남겨 져 있어..얼른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 너 결혼하니??"
"그래" 난 깜짝 놀랬다..
"정말?"
"그래!!.... 바보...너 어제 라디오 안 들었니??"
"뭐??"
사실 책을 보다 2부 초반부에 잠이 들어서 끝까지 듣지를 못했다.
"찬이 결혼한데!!!!"
난 깜짝 놀랐다.....갑자기 베토벤의 운명의 교향곡이 들리는 듯한..느낌...
헉...왜 내가 충격을 받는걸까.......결혼하고싶다..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생각하고 있는데...동생이 오더니..
"언니!!조규찬이 결혼한데요.....해이하고 한데요".
난 침착한 모습으로...
"응? 어...알어...결혼해야지...나이가 있는데...."이 말만 하고 아주 태연히 내 일을 하기 시작했다..
.
9시...일을 하기 시작했다.
난 오늘도 바빴다. 사람들의 질문과..동생들의 일을 봐주며..나의 일을 하느라고 정신없이 바빴다.
그런데 우리 회사에서 제일 키가 크고 덩치가 큰 영준씨가 내게 왔다.
"백대리님??축하합니다." 하면서 내게 건네 주는 것이 있었다.
To. 달팽님께......
조규찬의 꿈과 음악 사이에...
우와!!!내게 행복을 주는....꿈음....
내가 달팽이인지 몰라도 조규찬 하면 나를 떠올리는 사람들....재밌는 일이죠?
얼마나 감사해 하는지...아실까?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요즘 기분은...UP.... 연우님의 CD를 받아서 그런지 더더욱.....UP입니다.
감사해요....
2월 20일...
오늘도 신문의 여기 저기에 실려서 나왔다.
오늘도 우리 동생들의 입에는 조규찬과 해이에 대한 얘기로....
난 빠졌다....기쁘게 축하한단 글을 얼른 남기고 싶었지만...
회사 보안상....우리 부서는 인터넷이 하나밖에 안된다...인터넷 하기가 참 힘들다.
음..잠시 꿈음에 들어가는 것을 참아보기로 했다.
:
2월 21일..
우...와...며칠 참았는데...너무 답답한거 있죠.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어떻하면 좋아....
저도 축하의 글을 남겨야 겠죠?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너무도 생각도 못한 일이라 처음엔 깜짝 놀라서 목이 땡기지만...
규찬님!!!규찬님!!!정말 축하드립니다.
두 분이 노래하실때..참 잘 어울린다 생각은 했지만...
이 노래를 Unforgettable을 부르시는 걸 보았을 때는.......그래서 더 질투가 났지만..
두 분이 사랑을 하시기 때문에 더더욱 그리 보였겠죠?
친구도 두 분이 참 잘 어울린다고...혹시 두 사람이 사귀는 거 아니냐고 했을 때....설마라고 생각을 했었던적이 있었는데..그것이 사실이라뇨....
진정한 규찬님의 오랜 팬으로써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그 동안 많은 노래들 신청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이 노래를 신청하고 갑니다.
박선주,조규찬의 "소중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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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일주일 동안...
달팽..
2004.02.23
조회 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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