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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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똑똑.
콩쥐야
2004.02.23
조회 80
누가봐도 우리는 헤어지는 게 마땅한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했어요.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이제 완전히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질게 단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많이 생각나지도 않더랬습니다.
근데 오늘 어쩌다 받아버린 전화.
"왜 그동안 저나 안 받았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뒤로한채
맥없이 끊어버렸습니다.

앞으로 어째야겠다는 생각도
또 미련도 없지만,
그냥 그 자체로 오늘은..슬픔이 가득 차오릅니다.
오늘, 지금..잠깐만 슬퍼해야지.
좀전에 이문세의 노래를 듣다가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두겠따는 가사가 생각나네요.
그립고, 슬픕니다.
그저..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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