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서....
의자가 되고...정신적인 위안이 되는 사람...
그럼 남자가.. 세명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오빠.. 그리고 그사람...
일찍이 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했고..
그사람 또한..이젠 제곁에 없습니다...
마직막 내게 남은 남자...오빠...
그런데..어제.. 오빠가...제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집안의 장손이고.. 한집안의 가장이...
가장 작은 저에게 바보같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빠에게 있어서도.. 여자가 셋이 있다고 합니다...
저 처럼 정신적이 윈안이 되는 사람이...
엄마.. 나... 그리고.. 사랑하던 연인...
오빠또한 사랑하던 연인과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오빠는 남은 사람이 둘이나 있지만...
그래도 잃어 버린 한사람 만 못하다는 말에...
남겨진 사람으로써 많이 서운합니다...
하지만 힘내라는 말밖에는... 할수가 없었습니다...
오빠는 제게 묻더군요...
니가 사랑을 아니?
'나는 알까??
나는 알고 있는것일까?? '
저는 사랑이란거 아직도 잘 모릅니다..
누구나다 그렇겠지요..다 알수는 없는 거겠지요...
하지만 지금 순간에..
살고 싶지 않다는 오빠의 맘을...
누구보다.. 잘알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했습니다..
내 어찌.. 오빠보다 더한 아픔이 있을 거냐는 말을했습니다...
남겨진 두명의 여자만 보고 살 수 없냐고...
그렇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살다가.. 정말 재수 좋으면..
헤어진 사람도 다시 만날 수있는거잖아요..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면 말입니다...
그래서 전 죽을 수가 없는데...
왜.. 오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제게 하는지...
어제.. 술에 취해.. 우는 오빠를 억지로 재우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그렇게 힘들어서 죽을것 같은 시간을 어떻게 이기고..
어떻게 참으면서.. 이렇게 긴 시간을 보냈던가....
시간이 약이란 말은.. 다 거짓말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아직도 가슴이 뛰는.. 그런 사람 ..
시간이 지난다고 잊을수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사람을....그리고...사랑을..
무뎌 지게 만들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죽을것 같던 제가 아직은 살아있으니... 말입니다..
오빠 또한 그렇겠지요...
언젠가는.. 쓴 웃음 지으면서..
그땐 정말 행복했었지..
그땐 정말 힘들었었지...
신청곡 : 서연의 can you celebate?
신청인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5-20 동성빌딩 4층 최은선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img/banner/board-popup.jpg)
사랑...그리고 사람....
최은선
2004.02.19
조회 79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