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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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하다는 말.
한유경
2004.02.12
조회 68
COOL하다는 말.
저에겐 참 안 어울리는 말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누군가 저에게 그런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때도 있어요.

느리고, 어리숙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또 복잡해지는 제 마음을 다스릴 길이 없을땐
한없이 자책하죠. 미워하고..
좀 COOL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많이 해요.

5분이면 가는 거리 10분동안 걷는 것.
1번 볼 하늘 수십번 보기.
그리고 생각하기..생각하기..

남들은 제가 유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바보같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럴땐.. 그냥 또 웃어버릴랍니다.

COOL하다는 말.
참 듣고싶기도 한 말이면서 그게 나이기는 싫고,
많이 복잡해질땐 모든걸 좀 털어버리고 COOL해지고 싶은..
음.. 그런 제가 되고 싶네요. 오늘은 그런생각이 듭니다.

어제 개학식하고 오늘 종업식하고 3학년 반 배정이 되었어요.
어쨌든, 저는 잘 살겁니다. 별난 녀석으로.아무렴.. 아무렴.. ^^

정재일의 '별난 녀석' 신청할게요.

PS:교지에 제가 쓴 시가 실렸어요. 자랑하는거랍니다. ^^ 하하
하지만 슬퍼지는건, 못난 손녀가 용서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께 바쳤던 그 시를 정작 지금은 할머니께서 들으실 수 없다는거예요. 그냥 마음속으로.. 마음속으로..하늘나라에서 할머니께서 저의 시를 알아주시기를.. 그리고 웃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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