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곳 서울로 친구들이 올라왔어요.
공연관람차 온것이었죠^^
매일 학교에서 부딪치며 웃으며 지내던 친구들을 낯선 서울땅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그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장장 1시간 30분을 지하철로 달려왔지만
우리들이 이야기 나눌수 있었던 건 고작 10분 내외였지요.
서로가 너무 아쉬웠지만 그냥 보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남아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기차가 사라지듯 스며드는 아쉬움과 그리움들...
돌아오는 길에 그냥 내가 좀더 시간을 포기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어요.
나의 모습이 사회초년생 같다라고 하던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내가 아무리 나이를 먹는 것을 거부할지라도 결국에는 이렇게 하나하나 이루어가고 성장해가나 봅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이를 먹지않는것도 아닌데...
이젠 어린왕자의 병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것 같네요.
깊은 밤입니다.
나에 대해서, 내가 이룬것들과 내 주변의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밤이었으면 하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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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ㅡ as one "원하고 원망하죠"
구혜영
2004.02.12
조회 5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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