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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이요~
홍원섭
2015.06.02
조회 45
저는 서울에 사는 20대 중반, 110kg, 183cm의 거대한 홍 씨 성을 가진 남자 입니다.
원래 제 꿈은 헬스트레이너였죠. 하루 기본 5시간의 운동으로 탄력 있게 다져진 78kg 시절엔, 꽤나 보기도 좋았고 인기도 많았습니다.
특히 '김국진'을 닯은 외모로 여성들한테 늘 많은 주목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티비에서 유명 헬스 트레이너가 햄버거를 마구 먹어 살을 찌운 뒤, 다시 몇 주만에 원상복귀하는 미션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닭가슴살과 샐러드에 질려버린 저의 2달 간 일탈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돌아왔지만, 그를 따라한 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네요.
어제 오랜만에 헬스장에 다시 나갔더니 그 공간 전체에서 제가 제일 거대하더랍니다.
육중한 몸으로 힘겹게 러닝 머신에서 뛰기 시작하자 들려오는 노래 가사, '80kg에서 110kg가 되어 버렸어~', '넌 나를 말렸어야 했어, 과자를 못 먹게 야식을 못 먹게'.
헐! 이거 제 얘긴가요. 노래는 신나고 좋은데 왜 저는 이렇게 슬플까요?
신청곡으로 반달비의 '오덕송' 부탁 드립니다. 노래 제목도 하필이면 '오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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