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님.
늘 좋은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저는 두세달 전에 정ㅎㅇ 피디님이 직접 윤희님 방송 녹음 중인 스튜디오로 데리고 가서 소개해준 그 모 일간지의 기자 허재현입니다. 저 기억하세요? 윤희님과 사진찍고 기분 날아갈 거 같아서 진짜 집으로 날아 들어갔었답니다.
오늘 사연을 일부러 남기는 건요.
제 친구 경산이와 근혜 에게 꿈음 듣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서예요.
이 친구들을 얼마전 주말에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직도 '꿈음'을 모르는 거예요.
저희가 지금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인데요. 우린 대학 때 만나서 사회의 모순을 고민하고 함께 음악도 듣고 술도 먹고 그런 추억을 나누었던 친구들이에요. 지금은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지만 20대의 꿈많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이 친구들에게 밤마다 20대로 돌아가고 싶으면 '꿈음'을 꼭 들으라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이 친구들도 꿈음을 듣고 있답니다. 그래서 꼭 윤희님이 이 사연좀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투샤이의 '러브레터' 부탁드립니다.
이 노래는 지금 방송 듣고 있을 경산이의 20대 때 휴대폰 컬러링입니다.
글쎄 경산이 본인은 이걸 기억 못하고 있더라고요.
경산이에게 전화를 많이 걸었던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
마지막으로, 저 얼마전에 네팔 대지진 취재 다녀왔거든요.
그곳에서 지진 때문에 부모님을 잃고 슬퍼하고 있는 아이들을 취재해서 기사로 썼습니다. 제가 만난 아이는 집도 무너지고 부모님도 돌아가셔서 학교 다니는 걸 포기하려고 하는 아이였어요.
제 기사를 읽은 많은 한국 독자들이 모금을 해서 천만원가까이 모였어요. 그 돈을 제가 취재해온 아이에게 전달해주었답니다. 제가 만나고 왔던 네팔 아이들이 무사히 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정말 기뻤답니다. 세상의 아픔을 보듬고 알리고 또 도울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기자라는 직업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답니다. 네팔은 신의 나라라고 불려요. 온갖 세상 만물, 돌멩이 하나에도 신이 살고 있다고 믿는 나라이지요. 동방의 먼 나라에서 허재현이라는 기자를 네팔에 오게 한게 바로 이 네팔의 신들이 아닌가 싶어요. 열심히 도우라고 말이죠!
이 방송이 네팔에 전달되지는 않겠지만, 네팔 박타푸르의 라즈 타자모 남매.
부디 꼭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줬으면 한다고 윤희씨가 전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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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님 제 친구들 두명을 꿈음 청취자로 확보했어요! 사연좀 꼭 읽어주세요!
허재현
2015.06.03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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