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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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말
채수연
2004.02.10
조회 71
요근래 그친구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아니 자주 했다
미안하다는 말
미안해서 어쩔 수 없어 하는 표정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우리는 헤어졌다
얼굴보고 헤어지자는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메일로 주고 받았다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더 좋을것 같다는 그친구의
메일 내용
예감은 하고 있었기에 아픔은 있지만 타격은 없다
그친구를 만났던 기간 만큼의 시간을 지내보내고 나면
잊을 수 있을것 같다
문자메시지 오던 시간
전화왔던 시간
이 시간만 지나가면 기다리지 않게 된다
시간이 흐르듯 사람의 마음도 흘러간다
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다
변한 그 친구를 탓할 수 없는 거다
변하지 않은 날 탓할 수도 없는 거다

신청곡 캔디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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