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 동안 살면서 누구 하고도 사귀 본적이 없었어요.
누구의 마음도 받을 수가 없었어요.
혼자 사랑하고 마는 짝사랑조차도....
이런 그녀를 보면서 친구는 안타까운 마음도 갖더군요.
지금 그녀의 현실에 주어져 있는 이 상황들...바꾸고 싶지만 절대 바뀔거 같지 않는 이 상황을.....이 상황들 때문에..
학교에서 한 남자를 만났지요.
그 남자는 언제부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단걸 알았어요..
하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을 할 수 밖에 없었죠..그 때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도 가끔 씩 전화 연락을 해도.... 단호히 끊을 수 밖에...
언제 부턴가 소식이 뜸해지고....그녀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져 가고 있을 때쯤...
이제 서른 이란 나이가 되고..
어느날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그 동안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놓고 다시 앞에 나타났죠.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것인지...그녀의 마음은 예전 그 마음보다 더 느슨하게 풀린 듯 남자의 마음을 서서히 받아 들이게 됐죠.
하지만 완전히 받아 들인건 아니에요.
왜냐면 그녀의 현실에 주어진 상황 때문에...
받고 싶지만 쉽게 받을 순 없었어요..신중 또 신중...
언제까지 이런 진행상황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예전 보다는 조금은 더 편한 마음으로
이 사랑이 그녀에게는 처음이지 마지막 사랑이기를 기대하며..
부모님의 강력한 권한으로 부모님께서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왜 그녀의 눈이 아닌 부모님의 눈으로 봐야만 하는건지...저 또한 안타깝네요..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그녀의 마음은 어제도 오늘도 갈등입니다.
나이드신 부모님을 위해서 한번 만나기로 했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결국은 부모님께서 자식의 굳은 뜻을 따라 주시잖아요..
그녀에게도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언젠가 꿈음에서 우연히 듣던..달팽이의 사랑...
멀리서 그 그리움에 몸이 닳아
그들은 아마 뛰어왔을 것이다
들리지 않는 이름 서로 부르며
움직이지 않는 속도로
숨가쁘게 달려와 그들은
이제 몸을 맞대고
기나긴 사랑 속삭인다
움직이지 않는 속도로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 10년입니다.
이 달팽이의 사랑과도 같은 이 둘의 사랑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둘만의 진정한 데이트를 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제가 이 두 사람을 위해서 신청하고 싶어요.
For your St. Valentine's Day
꿈음에서도 이 두 사람을 축복해 주길 바랍니다..
노래도 두 사람을 위해서 신청합니다.
박진영의 영원히 둘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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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r St. Valentine's Day 신청합니다.♡
이진영
2004.02.08
조회 8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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