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melody, mélodie...맨 처음 머릿속에 어떻게 그려지는 것일까.
쏟아지는 새로운 광고 비주얼에서부터 거장들의 화집을 넘길 때에도 감탄, 감탄하지만 좋은 음악을 들을 때는 감탄의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지는 날 긴장시키고 채찍질하지만 음악은 나를 그냥 무심히 내버려둘 뿐이다.
그래서일까. 음악은 무방비 상태인 내 눈에서 눈물을 쉽게 뽑아내지만 이미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에겐 언제 어디서라도 듣기만하면 조건반사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음악이 있다.
음표와 쉼표의 배열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에 와서 닿을 수 있을까. tender touch.
좋은 음악은 나의 눈을 감긴다.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본다고 해도 그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현실은 너무 선명하고 무료하다. 낮에도 꿈을 꾸고 싶으면 음악을 듣는다. 그 잠깐의 달콤한 꿈이 하루 또는 몇일의 ㅣ'eau-de-vie,생명수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음악이 마음에 와서 짝..달라붙네요.
아름다운 곡 들려주세요. Laura Fygi의 Eternal Flame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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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과 음악 사이는.
허난희
2004.02.04
조회 6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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