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늘이 엄마 생신이라고 꿈음에 글 올렸었지요?
오늘이.. 엄마 생신인데.. 너무 속상해서 자꾸 눈물이 날꺼 같아요.
저희 오빠가 무슨 일 때문인지 얼마전부터 너무 심하게 저기압이예요.
제가 목요일날 야근하고 돌아오던 날이 절정이였던거 같은데..
전 피곤해도 오빠한테 인사하려고 오빠방에 들어갔었는뎅, 오빠가 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구요.
오빠가 방에서 담배를 피우는건.. '나 지금 무지하게 열받았다'는 걸 표현하려는 거거든요..ㅡㅡ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나한테까지 짜증내고 싶지 않으니깐 나가라면서 얼굴이 불그락불그락 거리더라구요.
엄마한테 물어보니.. 갑자기 저렇게 성질을 낸다고..
그리고 다음날이였나.. 엄마가 저한테 울먹이면서 그러시는 거예요.
오빠가.. 엄마한테 우리가족은 다 역겹다고 그랬다잖아요.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부모가 자식한테 그런 소릴 들어야 하냐면서..
너무 화가 나더군요. 매번 그런 식으로 말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자기 화만 끓어붓는 오빠가..
그래두 너무 싫고 화가 났지만, 오늘이 엄마 생신이라 오빠한테 생일케익이라도 사서 파티 해드려야지 않겠냐 그랬더니..
자기는 그딴일에 관심도 없다는양.. "돈 줄테니 사다해라" 이러잖아요.
그래서 그냥 제가 어젯밤에 케익을 사왔어요. 오빠가 관심없어도 제가 챙겨드리려고..
그런데 오늘 아침.. 다짜고짜 엄마랑 저랑 앉아있는데 돈을 집어던지면서, "자, 케익값..." 이러잖아요.
참고 있던 엄마가 막 우시는데.. 제가 어째야 할지 몰라서..
오빠한테 전화해서 대체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끊어" 이러고 말잖아요.
지금 엄마가 너무 속상해서 바람이라도 쐐고 오셔야겠다면서 나가시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같이 나가서 점심이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냥 혼자 돌아다니고 싶으시다고..
아무리 제 오빠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너무 속상해서, 그냥.. 꿈음에 글 남기는 것 외에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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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네요..
호야~^^
2004.02.01
조회 11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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