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윤동주.
오늘 친구와 연극을 보러 갔어요.
제목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2시간 30정도의..
솔직히 제가 제 돈으로 본 건 아니고..초대권이 있었죠.
아마 제 돈주고 보는 거였으면 보지 않았을 거에요.
저도 그렇지만..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런 연극을 보긴 할까요?
저와 제 친구는 감동을 받았죠. 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들고..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가 아닌 연극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고..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들 연극에서도 보여질 수 있다는 것..
영화에선 여러 작업들이 많잖아요..꾸며지는 것들...
하지만 연극은 꾸며지지 않죠...생생한 모습 그대로가 느껴지죠.
오늘 이 연극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에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만약 제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이런 생각도 들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집에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있는데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읽어봐야겠어요.
이 분이 지금 살아 계시다면...
그 분께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아마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생각합니다.
하늘,바다,나무,별의 이야기 - 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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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고....
달팽..
2004.02.02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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