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20대였다.
내 20대는 실수투성이였다.
아무 쓸모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20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헛됨이었다.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20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20대에 아무 쓸모 없이 달린 사람에게만
눈부시게 멋진 인생이 찾아오는 법이다.
20대야말로 가장 한심하고
가장 찬란한 인생의 소중한 순간이다
나가카니 아키피로의 말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이해가 잘 안갔어요..
아마도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부닥쳐 보란..뜻인거 같아요.
제가 22살 때 이 회사에 들어왔어요. 그 때는 직원이 13명 밖에 안됐는데...
지금은요? 60명이나 되요. 이 만큼 키우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모릅니다.
친구들이 알고 선생님께서도 아시죠..항상 바쁜척을 했으니까요.
제 20대의 인생을 거의 회사에서만 보냈어요.
그렇다고 일만 죽어라...한건 아니에요.
산에도 가고 바다도 보러 다니고....
거친 찬 바람이 불면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나에게 주어지는 시련들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란 엉뚱한 진리를 믿으며 20대를 보내왔어요.
지금 그 때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놓쳤다는거...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아도 혼자 산다는 건 초라한가봐요.
그 때는 몰랐는데...나이가 들 수록...하하..참....바보..
2004년이 제겐 더욱 새로운데요..좀 더 괜찮은 날이 되겠죠?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잘 되겠죠?
이 노래 신청할께요....The long and winding road -bea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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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달팽..
200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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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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