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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뛰어가다가 잠깐, 멈춤 신호를 주는 규찬님의 감성에..
문양효숙
2004.01.28
조회 70
삶은 가속도가 붙는 건 아닐까 생각되는 요즈음입니다.
어렸을 땐
그냥 느릿느릿 걷고 싶을 때 걷고
그 자리에 서 있고 싶을 땐 서 있고 했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달리기 시작해서
요즘은 내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조차도
잘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죽마고우 녀석 하나가 규찬님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신다고
들어보라 권하더군요.
'네가 좋아할거야..'라면서
...
그런 느낌 아세요?
집에 너무 좋아하는 어떤 것이 있어서 기다려지고 발걸음 재촉하게 되는...간혹 일찍 들어와서 긴장을 다 풀로 차 한잔과 좋은 책 한권을 뽑아들고 라디오를 통해서 방송을 듣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해지고 촉촉해지는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아주 많이 나오는데다가 간혹 새로 듣게 되는 음악들도 마음에 쏙 드는 기이한 현상이...
짧은 여유이지만 헉헉대며 달리다가 갑자기 자리에 멈춰서서 '어? 여긴 어디지? 나 어디로 가지?'하고 묻게 되는 시간...
감사합니다...이 기이한 현상이 오래갔으면 좋겠군요..제가 너무 빨리 달리지 않게요..
음.. 노래 신청해도 되나요?
이지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양희은 '봉우리'
태어나 처음으로 이런 곳에 글을 남겨보는..
스물 아홉의 철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자주 들르게 될지로 몰라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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