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길지도 짧지도 않던 여행이 끝이 났어요.
생전 처음 가보는 도시와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약간의 두려움과 뿌듯함이 교차하면서..
쉴새없이 스치는 많은 생각과 감정들..
애인 없으면 중신 스신다며 잘해주던 기차에서 만난 아줌마며~
공항가는 길을 완전히 엉터리로 가르쳐 주던 아저씨~
가는 차마다 시비걸며 욕하던 택시 기사 아저씨까지...
사람들 사는 모습...참
다채롭더군여...
혼자는 너무 무서운 듯 하여~~
결국 둘째날부터는 친척언니와 함께 지냈지만...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행이였어요~
맘먹고 갔던 제주도에서는 폭설이 줄기차게 내려..
차들도 한개두 안다니고...
눈보라 맞으며 걸어서 영화보러 갔다오구....엉엉~
그나마 어제 잠깐 반짝 햇님 올라올 때 식물원이며...
서귀포 천지연이며 다녀왔답니다.
너무도 예쁘고 정겹고..평화롭던 서귀포의 정경은 절대 잊을수 없을 꺼예요.
나름대로 참 외롭기도 했구...초라하기도 한것 같았고...
정겹기도 했고....슬펐구
감사하기도 했던......
그런 여행이였어요.
지금은 집에 도착해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먹구...
짐은 방안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구....
스탠드 불켜구...
침대에 딩굴거리며 라디오 찬님 음성을 듣고 있어요.
벌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겠죠?
찬님도 이렇게 오늘 방송하시는거 들으니까...
저두 빨리 마음을 정리해야 겠네요.
^^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신청곡 소녀 - 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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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와서
란이
2004.01.24
조회 7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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