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사라지고
휴일만 남았다
....고들 합니다
어릴 적 설에는
비록 흙냄새 나는 시골은 아니었지만
그 많은 친척들 한자리에 모여
추운 겨울
넓은 거실 꽉 메우고
윷놀이에 와와 시끄러운 저녁
거실 창은 어느새 후끈달아 뽀얗게
명절 음식 포식한 키 큰 누렁이도 마당 한켠 제집에서
겨울 밤 내 짖어대던..
집에서 손수지은 까만 조청에 몇날 며칠이고 찍어먹던
구수한 가래떡도 빼놓을 수 없네요
정겨운 명절...
너무나 당연했던
행복한 명절이었습니다
밀린 비디오 쌓아놓고 보아도 좋겠지만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 인터넷 게임도 좋겠지만
달리 할 일 없다 온가족이 티비 리모콘만 돌린다한들 나쁠 건 없겠지만...
어딘지 점점 비어가는 듯한 명절이
저는 아쉽기만 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찬님
꿈음 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가족들과
정겹고 흥에 겨운 설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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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rachel
2004.01.20
조회 9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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