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모 대사관 앞에서 여권과 진짜 어렵게 받은 사우디 비자와 아직 유효기간이 몇 년이나 더 남은 미국 비자등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오토바이 소매치기에게 날치기를 당했습니다.
소정의 현금과, cd player 등등의 값나가는 것들이 있긴했지만.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비자와 여권.. 그리고 모 중동 대사관에 제출되어야 할 비자 신청 서류까지.. 정말. 미친 사람 처럼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경찰 아저씨들도 많이 안쓰러웠던지, 애써 주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지만. 결국은, 아무 손도 못쓴채. 사무실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진짜, 세상이 왜이렇는 걸까여. 모든 출장 일정의 차질과, 여권, 비자. 재발급 등등.. 왜 이토록 세상은 절 미워하는지..

제발, 지금 그 가방이 어디에 있는지.. 꿈속에서 누가 언질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여..

확실히, 액땜하고, 2004 년 부턴, 세상이 날 사랑해 주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신청곡 - 토이 " 다시 시작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