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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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처자..서울에서 첫눈 맞다...
시나무
2004.01.18
조회 99
오늘 성당에서 성지순례를 다녀 왔습니다.
장소의 시작은 서울..명동성당..
제가 다니는 대구의 계산성당이 명동성당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낯설지가 않고 친근했어요..단지 규모가 조금더 크고 웅장하고 넓었습니다.
조금더 엄숙미와 신비감이 더했습니다...
여기저기 성지를 돌아다니며 옛분들의 숨결을 느끼는 좋은 시간들이었지만..
무엇보다가도 더욱 행복했던 건 바로 "눈" 때문이었어요..
대구에서 2003년 눈한 번 구경 못했습니다..ㅠ.ㅠ
2004년 들어와서 딱 한번 새벽에 몇개 날리다가 다 녹아버리고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흰 눈이..펑펑펑~~!! 내리는 모습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어린아이마냥 좋아서 폴딱폴딱..뛰었죠..
흰 눈들 위에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발자욱도 남기고.
눈을 뭉쳐 눈싸움도 하고..자그마한 눈사람도 만들었어요..
눈사람 이름도 붙였는데요..
눈사람 패션이 화이트~ 이잖아요...
그래서 이름을 앙드레 스노우맨~ 이라고 붙였어요..^^*
아이처럼 얼마나 뛰어 놀았는지..추운줄도 몰랐어요..
평소에 서울의 모습을 보면서 삭막함을 느낄때가 참 많았는데..
눈 내리는 서울의 풍경을 어느 곳 보다도 정겹고 푸근한 곳이었답니다.
오늘은..여러가지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긴...참으로 소중한 하루 였어요...
대구 처자..서울에서 첫눈도 맞았는데...(저에겐 첫눈입니다.)
아~ 눈맞을 남자는 왜 없었을까요? ㅋㅋㅋ
그냥 웃지요..^^*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웃는 날이었어요...
오석준의 웃어요...신청합니다..
규찬님도 그리고 꿈음 애청자 분들 모두도...
웃으며 사셨으면 좋겠어요...
일부러 짓는 형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진짜로 마음이 즐거워서 절로 지어지는 웃음...
그렇게 말이에요..
내일이 될려면 이제 2분 남았네요/.
모두들...좋은 하루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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