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가 꿈음가족들에게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것이 있어
인식시켜 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요.
어제 제 친구가 새벽 3시에 전화가 왔어요.
그 친구는요, 고등학교 때 저랑 친한 친구였는데,
저는 인문계로 진학했고, 그 친구는 상업고에 갔어요.
집안형편때문에 대학도 못가고, 바로 취직을 했답니다.
공장에서 얼마전까지만 하루 8시간씩 일했어요.
말이 8시간이지 그거 완전 사람 미치게 하는 일인데,
제 친구는 오래 버텼더라구요.
걔가 대학을 또 가려고 수능도 보고, 돈을 모았는데, 갑자기
집안에 사정이 생겨 그쪽으로 돈을 쏱아부어서
대학도 가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치과에 접수보고 그러는 사람으로 취직을 해서
회식자리에 갔다고 합니다.
간호사들이 서로 의학용어를 써 가면서 대화를 해서
제 친구가 못알아 들어서 "네, 뭐라구요?" 라고 물었더니,
글쎄..간호사들이 하는 말이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까,
배운사람하고 안배운사람이 이렇게 차이가 나니." 라면서
은근슬쩍 무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친구는 그냥 자기가 의학에 대해
몰라서 그러느니 했는데, 회식자리이다 보니까
알콜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알콜이 간호사들의 입으로 들어갈수록 간호사들은 더욱더
대담해 졌습니다.
"지가 뭔데, 어디서 원장 눈에 띄워가지고,
대학도 못 나온것이 보너스도 더 일찍 받고 왜 우리랑
월급이 똑같냐고.." 라고 말했답니다.
제 친구가 차마 회식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고 계속
할수없이 앉아있었다고 해요.
그 친구가 새벽 3시에 얼마나 속상했으면 저한테 전화했겠어요?
그 친구가 울면서 저보고 말했는데, 저도 너무 속상해서
그냥 같이 울었어요.
뭐라고 제가 위로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무심코 위로한답
시고 말한 말이 그 친구한테 또 다른 상처가 될지도 몰라
그냥 같이 울었어요. 2시간동안..
제가 할라고 하는 말은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답니다.
머리가 꽉꽉 지식으로 채워졌으나 가슴이 텅 빈 사람.
머리는 조금 비었지만, 가슴이 꽉 찬사람.
우리 머리가 조금 채워졌다고 머리가 빈 사람 무시하지 말자구요. 그렇게 무시하는 거는 자기 가슴이 비었다고 광고하는
것 밖에 되지 않거든요.
가슴이 꽉 찬사람은 곧 지혜가 있다는 말이예요.
머리가 지식으로 꽉 찬 사람은 가슴이 지혜로 꽉 찬
사람을 이겨낼 수 없어요.
사람을 무시하는것은 자기자신도 별로 잘나지 못한다는 거죠.
사람을 무시할 때 그 기분이 어쨌는지 몰라도
무시 받는 사람은 그것을 평생 상처로 기억할 수 있으니까
우리 모두 사람 무시 하면 안되요..
아직도 힘들어하고 울고있을 친구를 위해,,
이 노래 신청해요.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
★씨디는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주고 싶어요.
저와 꿈음관계자들의 작은 정성과 배려가 그 친구에게
큰 힘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신청합니다.
이름: 정선진
주소: 충남 공주시 신관동 주공 3단지내 281-3번지
신관종합할인매장
우편:3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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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사인시디] 이 글 꼭 읽어주세요~!!
정선진
2004.01.17
조회 1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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