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큰 일은... 회사를 옮기게 된 거예요.
전에 다니던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월급도 잘 안나오고
더더군다나 열심히 일하던 사람을 어느날 갑자기 정리해고 하기도
하고 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지라 주위에서 종종
철없다는 얘기까지 들으며 사는 저지만 요 몇달은 정말
우울하고 슬픈 시간들이였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옮긴 지 한 달 정도 되었어요.
사실 회사를 그만두고 저의 진짜 꿈인 라디오 방송작가에
도전해 볼까 생각도 참 많이 해 봤지만.. 집안 사정이 워낙 안
좋은 지라 제가 경제활동을 안 할 수가 없어서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아직은 사람들과 적응도 안되고 일도 너무 많아서
요즘 저의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 정도 밖에 안되요...
게다가 회사일 외에 외주로 다른 일을 받아다가 하고 있거든요.
꼭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워낙 급전이 필요한지라 ^^
돈 버느라고 요즘은 마음의 여유를 많이 잃게 된거 같아서
참 많이 안타까워요. 지금도 어제 밤 12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르바이트 일 하느라 1시간 밖에 못 잤어요....
게다가 토욜인데 아직까지 회사랍니다. ㅠ.ㅠ
워낙 남자친구랑 여행을 좋아해서
한달에 적어도 한 번은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요...
정말 회사. 집. 회사. 집.... 이런 생활의 연속입니다.
얼른얼른 적응도 하고... 마음의 여유도 찾아서 다시 예전의 혜
원이로 돌아가야 할텐데.. 어렵게 시간을 맞춰서 만난 친구들이
다들 그러네요. 너의 모습이 아닌 거 같아서 낯설다고...
사실 일주일 전에 제 생일이 있었어요.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선물도 모두 택배로 받구... 남친도 원래 그런거 챙기는 친구가
아닌데 회사로 커다란 꽃바구니를 보냈더라구요.
제가 워낙 우울해 하니까 제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애쓴 모양이예요.
주위에 좋은 사람들도 많고 아직 여행가야 할 곳도 많고...
생각해 보면 행복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게시판에다 제 속 얘기 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자주 글 남기고 할께요...
이번이 처음인 거 같은데. 항상 방송은 함께 하고 있는거 아실랑가?
구정 연휴때도 설날 하루 빼고 매일 회사에 나와야
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 에효~~~ 여유시간이 정녕 필요해요.
작년엔 크리스마스 카드도 남친밖에 못 보냈어요.
원래 그런 거 안 챙기는 사람이 아닌데.. ㅠㅠ 자꾸 메말라
가는 거 같아서 많이 속상해요...
김연우 CD 챙겨 주시면 확실히 기분전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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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CD> 제게 음악으로 여유를 주세요.
pinkfish
2004.01.17
조회 5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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