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이후로 맘잡고 일기를 써본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의 담임 선생님의 일기검열 때문이였죠
누가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 솔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지금와서 작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누군가가 내 일기를, 내 생각을 들어준다는 것도 나쁜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나를 알린다는건, 거의 본능에 가깝기도 한 일이니까요
역지사지 해보자면, 요즘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 이후로는, 가끔씩 컴퓨터로 한글창을 띄어놓고 일기를
쓰곤 합니다
무언가 결심이 섰을때, 스스로를 고쳐야 한다고 느낄때,
때문에 내용은 죄다 하자와 하지 말자입니다
때로는 인간은 섬이야, 외로워 식의 토로..
혹은 나는 왜 이럴까의 반성,
그리고는 우울해집니다
사실 일기를 쓴다는 건 꽤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가져야 쓸수있는
것이니까요
일기의 매력은 결국 가공하지 않는 생생함과 자기자신의
성찰에 있다고 생각합니
책을 읽다가 가슴에 꽂히는 문장을 베껴놓기도 하고
읽어야 할책, 보고싶은 영화를 리스트해놓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약속,연락처,각종 스케줄표를 빼곡히 적어 넣기도.
얼마전 친구가 만들어준 인터넷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그곳은 2004년 나를 기롯할 다이어리로 쓰일것인데
드디어 2004-1-14 첫 일기를 남겼더랬죠
근데 그날은 "DIARY DAY" 라고 하네요
우연의 일치치고는 왠지모를 희망과 기대를 갖게되는
날이었습니다
제겐 지난날을 기록한 일기도,사진도 몇장 가지고 있지 못하죠
그래서 한켠으로 사진한장보며 떠올릴 아련한 추억이 별로
없습니다
사진과 그림..함께 올려질 나의 일상들과 생각내지 상상들로
채워지는 공간이 될수 있었음 하는 바람으로 이러케 긴~글을
남깁니다
- 2004년 1월 14일 다이어리 데이"를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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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DIARY
장윤정
2004.01.16
조회 9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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