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버이날을 챙겨드린지도 십수년이 넘었네요..
당연하게 챙기게 되는 날이면서도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카네이션인 것 같아요..
사실 꽃은 꺽는 순간 시들어 버리잖아요..
그렇듯 꽃도 선물 받는 순간은 기분이 좋은데 이후에는
처음 받았을 때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꽃에 대해서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너무 안드리니깐 허전하더라고요..
날이 날인 만큼 선물은 준비했는데
카네이션을 준비하지 않은게 영 찝집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밤 10시에 부랴부랴 나가서
문 연 화원을 찾았는데 다행히 문을 닫지 않은 곳이 있었어요..
엄마께 드릴 카네이션을 사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여사님들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가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여사님들 덕분에
하는 일도 수월하고 항상 감사히 생각하던차에
카네이션을 준비했습니다.
항상 나의 엄마를 대한다는 느낌으로 두 분을 생각하던 차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딱 좋은 날인 것 같았어요..
드디어 오늘 전달...
여사님들이 기대도 안하셨었는지
정말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속으로 준비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저의 부모님께 감사하는 것도 참 뿌듯했지만
이 날 덕분으로 가까운 분들에게 표현치 못했던 마음을 대신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하루가 됐던 것 같아요..
신청곡: 라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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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한송이..
이영민
2015.05.08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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