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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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신청곡>
민유선
2004.01.09
조회 110
오늘 오후 4시,이불을 덮으며 따뜻하고 나른한 기분으로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들을 듣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천천히 부엌으로 걸어가 티포트에 물을 담고 이런 저런 커피끓이기 준비를 했어요.

평소에 커피보다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스푼의 횟수는 잘 모르지만,그저 맛있는 커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잔도 끓는 물로 따뜻하게 데워놓고 느낌만으로 설탕과 커피와 프림의 횟수를 섬세하게 조절했어요.

그리고 이윽고 은근한 향이 배어나오는 따뜻한 커피를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마실 수 있었죠.밝고 부드러운 빛이 나오는 부엌의 등,그 아래서 맛있게 커피 마시는 데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건 바로 음악이었고,하나의 노래가 생각나면서 그 노래가 너무나 듣고 싶어지더라구요.


peggy lee의 'the days of wine and roses'에요
이 노래가 들리는 공간은 peggy lee의 깊이있고도 울리는 목소리에 의해 커피의 잔잔한 흔들림을 생각나게 해요

오늘 밤,꿈음에서 이 노래가 들린다면 요즘 은근히 외로운 나날을 지내고 있는 제게 이 노래가 저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그래서 더욱 듣고 싶기도 하구요

틀어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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