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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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달팽..
2004.01.04
조회 71
오늘 신입사원 면접이 있었어요.
솔직히 오늘 면접이 있는 줄도 몰랐죠.
아무도 귀뜸도 안 해줬는데...갑자기..
저와 과장님, 대리님을 부르시더니..직접 면접을 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렇게나 볼 수 없는 일인데..갑자기 면접을 보라면..어쩌라구.준비한것도 없었는데 말이죠...난감했어요.
무턱대고 등을 밀어대는 이사님....말씀...너희들과 같이 일 할 사람이니..이제 너희들이 면접을 직접 보라시면서...
그거 좋은 생각이긴 하시지만....요.
과장님과, 대리님과, 저 이렇게 셋이 들어갔어요.
이력서도 보고..자기 소개서도 보고...
과장님께서 몇 마디 하시고..회사생활의 이모저모..
대리님께서도 이런저런....
전..한마디 밖에 안 했어요..
이 회사에 이사님 다음으로 장수직원으로써..."부지런함이 제일입니다. 그것만 있으면 됩니다". 라고요...
쑥스럽게..제게 꼭 한마디 하라고 하셔서....
제가 그 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느낀건....그것 밖에 없어요.
부지런함에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거 같아요...나에게 남에게..배려할 줄 아는 마음까지도...

하하..
세월이 참...또 세월을 느끼게 하는 날 이였어요..
제가 이력서 들고 와서 사장님 앞에서 면접 본 날이 얼마 안 된거 같은데..이젠 제가 면접관까지 하다니...참 재밌는 인생입니다.

저의 신청곡...
The Long and Winding Road -bea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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