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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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곤란한데...
정혜경
2004.01.01
조회 99
출장 다녀왔습니다.

머, 다른 때랑 다를 것없이, 혼자 짐 찾고, 공항 나오고, 공항 버스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오늘을 왜 그런게 그렇게도 서럽던지..
분명, 나와 있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거 뻔히 알면서도, 두리번 거리게 되고, 공항 버스 탈라고 줄 서 있을땐 . 혹시 어디선가 누가 제 이름을 부르진 않을까 이어폰까지 뽑고 있었는데. 역시나..
저도 모르게. 버스 안에선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주책맞게 말이죠. (날이 날이래서 그런가 ? 늙어서 그런가 ?)
게다가 집에 도착해보니, 부모님도 안 계시고, 밥도 없고,...

아,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새해첫날 부터 이렇게 우울하면 안되는데.. 자기 체면을 걸어도, 오늘은 컨트롤이 안되네요.

도대체, 모두들 어디로 간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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