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친구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핑계삼아
하루 날잡아서 사촌오빠랑 동생들 만나서 오랜만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날 늦게까지 밖에서 이야기하며 놀다가 시간도 늦고 막차도 끊겨서
큰집에서 자고가려고 갔는데 ,,
이사가고 처음 가본지라 방구경 잠깐 하는데
사촌오빠가 갑자기 왠 사진들을 많이 주는 거에요.
"이거 뭐야?"하고 물었더니
"그냥,, 니가 보고싶어할까봐.."
봤더니 사진속에 사촌오빠와 오빠친구들이 어디 여행가서 찍은건지
함께 또는 따로들 찍혀서 한 50장은 넘게 있었던거같아요.
한장한장 보는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죠..
다름아닌 제가 예전에 만났던 친구였죠
오빤 절 보더니 웃더라고요. 저도 갑자기 웃음이 났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오래됬는데 예전에 꿈음에 이친구 사연을 보낸적이 있었거든요.
터보노래를 좋아했던 친구라며... 신청곡과 함께 .. 보냈었는데.
아무튼 오랜만에 사진으로지만 반갑더라고요.
사진보니 갑자기 잊고있던 추억하나가 수면위로 올라온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사촌오빠가 짖굿게도
사진을 건네주면서 슬쩍 웃더라고요.
나보고 꼭 자기 몰래 한장을 슬쩍? 가방에 챙겨넣어가라는거같은 느낌이..
들지않을수가 없었죠.^^
옆에서 보고있던 사촌여동생이 킥킥대며 웃는데
그래..까짓거 추억인데 뭐.하며 바로 한장챙겨왔죠.
다 지난 일이니까요.
예전에 그 아련했던 그 마음이 아니라
이젠 정말 추억으로 너무나 반가운 사람을 만난거마냥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그사진 지금 저희집 앨범한켠에 꽂아두었어요.
잊고있다가도 무언가 관련된게 하나라도 어디선가 나오면
그때 그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오늘은 잠도 안오고 문득 사촌오빠가 사진을 보여줬던 그날이 생각나
글남깁니다.
신청곡 : 성시경 "try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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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어와요.
김민정
2015.04.22
조회 7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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