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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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있습니까-
정혜경
2003.12.25
조회 74
오늘 어떻게 즐거운 성탄절 보냈셨어요?
올해는 참 유난히 차분하게 성탄절이 지나가고 있는 듯 하네요. 그냥 공휴일 처럼말이죠.

저두 그냥 그렇게 굴러가듯 그냥 오늘 성탄절을 보낼 뻔 했는데, 저녁 때 대학로에서 본 연극 한 편이 참 가슴 따뜻하고, 의미있는 성탄절로 기억되게 하네요.

빈 방 있습니다. 라는 연극이었는데요.,
세상의 잣대와 편견으로 비정상인,좀 모자라 보이는 사람으로 규정지어진 "덕구" 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 마굿간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원치 않아
"빈 방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덕구의 마음이 비정한 땅, 사회에 익숙해져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순수한 덕구의 꾸밈없는 사랑의 고백이 제 안에 그동안 차곡이 싸여 있었던 독기를 많이 몰아내 준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특별히 생각나는 곡이 없어서... ONE LAST CRY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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