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마 세상에서 제일 운이 없는 사람일 것 입니다.
정말 운이 없다 없다 이렇게 재수없는 애가 또 있을까요?!
친구들은 처음엔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지만 같이 오래 지내다보면
모두들 한결같이 넌 정말 재수가 없어서 같이 다니면 덩달아 재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여..
친구들도 다 제가 재수가 없다는 걸 인정해여 지금은..
그리고 저는 안좋은 일이 한번에 몰아서 들이 닦치는 체질(?)이에여..
특히 크리스마스때는 재수가 정말 없어여..
3년전 제가 고3이었을때 하필 클스마스 이브날에 대학 수시합격발표가
있었는데 떨어져서 집에서 그날 하루종일 울고 지냈거든여..
20살때는 호프알바를 하면서 바쁘게 보냈구여..
21살때는 밤에 집에 가는길에 변태를 만나서 납치를 당할뻔 했구여..
올해는 제가 차를 박아서 돈이 수십깨지고..
아무튼 전 여태 편안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낸적이 없었던 것 같네여..
그리고 또 하나있네여..
학교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서 다른 역에서 타려구
버스타고 가면 제가 학교앞에서 기다리는 그 버스가 오는거에여
친구들은 그런 제 꼴을 보며 항상 비웃지요..역시 너라구...
저는 정말 재수가 없나봐여..
근데 가끔 운이 좋아서 경품이나 이벤트에 당첨되면 무척 황당해여..
이 행운이 과연 나에게 와도 되는 건지..불안해져여 솔직히..
기쁘기도하지만 더 안좋은 재앙이 들이 닦칠까봐 무섭거든여..
저는 길에서 1천원을 주우면 2천원을 잃어버리는 그런 재수없는 아이랍니다.
예전에는 너무 속상해서 맨날 비실비실 거리며 다녔는데여..
대학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는 뭐 그려려니 하고 산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웬일로 이런 행운이 하면서 별로 좋아하지 않구여..
당연히 재수없는 일이 들이 닦치면 그래 당연히 나는 그렇지 하고여..
예전보다는 신경을 덜 쓰로 살아서 그런지 그나마 머리가 덜 아프네여
22년 동안 거의 재수없게 살아왔는데..
혹시 삼재라고 아시나여?
내년부터 3년동안 술년이 될때까지 재수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럼 전 22년동안 재수없게 살았는데 3년을 더 재수없게 살아야겠네여..
제가 25년동안 재수없이 산다면 26살때부터는 과연 운이 좋아질까여?
언제쯤이면 전 재수가 있을까여..그날은 정말 오기나 할까여?
신청곡은
제이우의 2years 부탁드릴게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추자2리 58-1
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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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재수없는 애가 또 있을까여?
정미영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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