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병원을 갑니다.
엄마와 함께...지난 4월에 퇴원후 지금까지....
너무도 오래 다녀서 그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정도지요..
변하지 않는 미소를 보여주는 사람들..물론 직업의식이 있긴 하겠지만요 제 눈엔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젠 정이 들은거 같았어요.
의사선생님도 간호사 언니도..
요즘처럼 보기 힘든 사람의 정 말이죠.
지난 토요일에는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세차를 못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응급차 운전하시는 아저씨께서 세차를 해주시겠다는 거에요.
아니라고 제가 할꺼라고 말을 해도...차 키를 빼앗아 가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맡겼지요.
엄마의 치료를 다 받고 나가보니...
세차를 하시다가 응급상황이 생겨서 차를 몰고 가셨다는 거에요.
닦다 만 차를 타고... 회사에 가서 닦았어요.
세차를 다 하시진 않았지만....고마웠어요.
그렇게 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저는 또 한번 놀랐어요.
저를 그냥 환자 보호자로만 보시는게 아니란걸요..남이 아니란 걸요.
항상 우리가 가면 밝은 미소로 엄마의 차 문도 정중히 열어 주시고...
세상에 이런 사람들 만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참 행복해요.
참 고마운 아저씨...
지금 이 시간에도 환자를 돌보고 있을 간호사 언니하고도 같이 듣고 싶네요.
Can't Smile Without You - Barry Mani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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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
2003.12.17
조회 8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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