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사온지도 2주정도가 되어가네요.
낯선 이곳에서 저는 늘 긴장속에서 출근합니다.
학교에 일하면서 느끼는것은
아, 요즘 학생들 참 바쁘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구나,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제게 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특별히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듭니다. 한참 예쁘고 웃음피울 나이에
무슨 고민과 힘듦이 이리도 많은 것일까...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해줄께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색지를 사서 오리고 좋은 글귀를 여기저기 책에서 찾아서
손글씨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제게도 참 마음이 와닿는 글이 있어서
꿈음 가족들에게도 나눠 봅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렇다. 감사에 행복의 길이 있다.
혹시라도 그대가 깊은 나락에서 좌절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오면은
이 한마디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의 그대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이 염원하는 하루라는 것을.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에서- "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글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일에 취해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삶은 왜 이럴까,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나,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제일 불행하다 생각하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하루 자체가 감사입니다.
내일부터는 저도 조금 더 의미있고 보람찬 하루를 살고싶습니다.
힘들고 좌절하고 싶을 때, 이 하루를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 성시경의 더 아름다워져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감사를 찾아서...
김예진
2015.04.13
조회 4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