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
저 산이 높은 줄 알고 시간을 내어 올랐습니다.
봉우리만 보고 오르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목표가 보여 오랜만이라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한참을 올랐는데 저 산의 봉우리는 아직도 저 산에 있습니다.
높은 봉우리만 보고 쉴 새 없이 걸었는데...
시원하게 물 한 목음 마시고 나니 저는 둘레길만 걷고 있었네요.
이 산
이 산은 낮은 산이라 쉽게 올랐습니다.
오가는 어르신들과 인사도 하고 말입니다.
오랜만에 여유라는 것을 부렸습니다.
이 산은 낮은 산이라 다 오르지도 않고 내려오다 길을 잃었습니다.
밑이 다~~ 보이는데 어디로 내려가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결국 다시 걸었던 길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저 산도 이 산도 오르지 못 했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신청곡 : 양희은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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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이 산..
이존호
2015.04.14
조회 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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