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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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늘로 간지 한달째 되는 날이네요...
강석규
2015.04.16
조회 47
안녕하세요..예전에 매일듣던 방송이 이제는 결혼,육아를 거치면서
이제는 늦은시간 퇴근하면서 운전중 목소리가 나오면 혼자 반가워하고
아직 변함없이 이시간에 계신 걸 안도하고 기뻐하는 청취자 입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슬퍼하는 날이 엄마가 하늘로 간지 한달째 되는 날이네요
지난 가을 암판정을 받으시고 병원과 집을 오가며,6개월간 힘들게 투병을
하시다 하늘로 가신지 한달째 입니다.

마지막엔 음식도 전혀못드시고 살도많이 빠지셔서 뼈만 앙상하게 남으시고
몸 돌려누우시는거 조차 도움없이는 못하셔서...이젠 엄마가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떠나신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너무생각나고 보고싶고
만지고싶고..지금도 전화하면 어~아들 하면서 받으실거같습니다.


병원에 계실때면 아빠,누나,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시간을 나눠서 항상 엄마옆에
있었던 시간들...그때 조금이라도 엄마랑 대화를 하고, 손을 잡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했던게 너무나 후회되고 죄송스럽니다.
약때문에 정신이 없던 와중에도 제 얼굴을 만지시며 이쁘다고 하던 엄마와의
그 새벽 시간 대화와 웃는모습, 무섭다며 제손을 밤새 잡고있던 모습이
이제 돌아올수 없는 시간이 되어보니 자식의 이기적인 마음으론 아프시더라도
옆에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이 드네요.


벗꽃이 보고싶다고 하셨는데...이번엔 벗꽃이 참 안예뻐보이네요
조금만 더 계셨다면 보고 좋아하셨을텐데..

하늘로 떠나시기 전 몇개월 동안 음식을 전혀 못드셨는데 하늘에선
맛있는 음식 마음껏 드시면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엄마 아플때 누나한테 말해듯이 누나 없었으면 어쩔뻔했냐고...
누구보다 고생많이하고 걱정많이했던 누나인데..그래서 지금도아직도
엄마 얘기만 나오면 눈물흘리고, 힘들어하고 있어..아빠도 말안해도
엄마가 알겠지만 매일매일 눈물 흘리시고 있고. 하늘에서 아빠누나
힘들지 않게 응원해주고 잘 지켜봐줘~!!

난 마지막까지도 엄마테 해준게 너무 없어서 너무너무 미안해...
나 밉더라도 꿈속에 한번만 와줘..너무너무 보고싶다 엄마.
사랑해.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있는데 들을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는 노래인데
임형주의 찔레꽃 엄마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오늘 누군가를 보내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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