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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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claude bolling-'irlandaise' (꼭 듣고 싶어요)
민유선
2003.12.11
조회 116

지우개를 2년만에 처음으로 써봤어요

그동안은 제가 지우개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닌가봐요


어제 우연히 집에서 작고 낡은 지우개를 봤거든요
그리고 무심코 연필과 같이 써보는데,익숙한 것의 신선한 충격이 이런건가 봐요.


그날 전 사각사각 맛깔스럽게 써지는 연필과 조그맣고 낡은 지우개 앞에서 마치 젓가락질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와도 같은 심정을 느꼈어요.

분명히 알고 있긴 하지만 어떻게 다뤄야 될지 몰라 어색하고 허둥지둥댔던 그런 모습이었어요.어떻게 지우는 지를 잠시 잊었던 제 자신이 어이없었죠

지금,제 옆에는 그렇게 절 어이없게 만들었던 지우개가 놓여져 있어요.하지만 볼때마다 은근히 미소짓게 하네요.^^


듣고 싶은 곡 있어요
연필과 지우개처럼 추억어린 것을 생각나게 해요
claude bolling의 'irlandaise'
듣고 있으면 악기 두개가 정답게 손을 잡고 구부러진 길을 걷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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