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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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밤, 바람, 추억, 그리고 꿈음~.
이현경
2015.04.05
조회 59

언젠가부터 '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우연히요.

아마, 오래된 라디오의 채널을 이리저리 맞춰보다가 였을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아니, 정확히는 '노래풍'입니다.)이 연속으로 흘러 나오고 있더군요.

'어 이 프로 뭐지?' 하는 순간 노래보다 더 달콤한 윤희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때였나봐요. '끝이 올 것을 아는 연애' 처럼 지금 이순간이 안타깝도록 좋지만, 곧 사라질까 조바심 내는 그런 맘이 말이죠.
(우스운 얘기지만, '허윤희'라는 사람의 인물을 검색해서 생각보다 훨씬 더 젊은 윤희씨를 보고는 꽤 안도했던 기억이 있어요.ㅎ)


아직 어려서 잠잘 때 간혹 엄마를 찾는 딸아이와 나란히 누워서,

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첫아이를 태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말다툼 후에 홀로 차 안에서 울적한 맘을 달래며,

저녁 늦게 마트에 다녀오며 아주 천천히 집으로 걸어오며,



그렇게 '꿈음'을 듣습니다.
'꿈음'이 들려주는 노래로 또 그렇게 추억에 젖어듭니다.


오늘도 윤희씨의 목소리와 '꿈음'의 음악이

'봄밤'의 바람이 은은히 전해주는 향기처럼 제 삶들을 어루만지고 달래줍니다.



:신청곡 -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ps. (윤희씨에게 드리고 싶은 말)

1. 언젠가 늦은 시각 버스 창가에 기대어 있는데, '꿈음'의 음악이 나오길래, 혼자만의 행복에 젖어있다가 내릴 정류장을 3개나 일부러 놓친 기억이 있네요.ㅎ

2. 딸아이 재울 때, 불을 모두 끄고 라이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흘러나오는 노래만으로도 '꿈음'을 찾을 수 있어요.
- 노래를 들으며 '아~. 여기가 맞겠다' 싶어 두세곡을 연달아 들은 끝에, 윤희씨의 목소리가 나오면 너무나 반갑고, '꿈음'을 알아보는 제가 대견스럽기도 하답니다.

3. '꿈음'의 노래를 들으며 제 신청곡 '별이 진다네'에서 나오듯 한 없이'내 가슴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4. '꿈음'을 듣는 시간은 '저만의 은밀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꿈음'은 비밀처럼 혼자 간직하고 싶기도하고, 누군가에게 꼭 소개해주고파 자랑스러워지기도 하는 프로입니다.


5. 제 글의 제목의 '추억' 에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올리겠습니다. (사연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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