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편지 참 많이 썼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만 되면 책상 앞에 앉아 편지를 쓰고, 그 다음날에는 정성스레 쓴 편지에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고 나서 하루하루 답장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낼 때도 엽서에 정성스레 사연을 쓰고, 최대한 예쁘게 꾸며서 보낸 다음에 언제쯤 사연이 소개될까 궁금해서 매일매일 라디오를 등기도 했었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방송국에서 예쁜 엽서전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요즈믄 손으로 편지를 쓰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집으로 날아오는 우편물은 이젠 거의가 다 인쇄물 뿐입니다..
처음 회사다닐 때에는 보고서나 일지를 쓸 때도 다 손으로 직접 썼었는데, 이제는 손으로 문서 작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면 이벤트다 뭐다 해서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기도 하고, 최대한 감동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가끔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손으로 직접 마음을 담은 선물이라면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 선물을 받는 사람도 같은 마음이어야 하긴 하겠지만, 진심이 담긴 선물이라면 적잖은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신청곡입니다..
김돈규, 에스더 <다시 태어나도>
성시경, 아이유 <그대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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